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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일요일, 친구와 가족과 함께 저렴하게 낮술 한잔

블로그엔조이 2011. 2. 27. 22:33

일요일만 되면 긴장이 많이 풀려서 그런지  오후에 일어나게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기상 시간은 오후2시(14시 5분), 오래되고 썩은 핸드폰을 들고 고등학교 동창 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점심이나 하면서 소주나 한잔 하자고... 그도 아침, 점심도 안먹고 이불속에서 TV리모콘을 만지작 거리며 있을게 뻔하니까...



친구가 빠르게 날라왔다. 20분만에... 사실 거리가 거리인지  친구는 광명동에 살고 나는 독산1동(하안3동)에 사니까...친구와 함께 슬리퍼를 신고서 동네 슈퍼에 갔다. 독산주공14단지 옆슈퍼 논X슈퍼라고 하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것이다.
화장지2개, 계란 10개짜리, 참이슬오리지날, 참이슬후레쉬, 이오요구르트, 안성탕면 3개, 삼다수 2개.




화장지류 500원x2 = 1,000원
계란10입 2,000원
참이슬오리지날, 후레쉬 1,100원x2 = 2,200원
이오요구르트5줄 1,900원
안성탕면 600원x3 = 1,800원
생표진간장은 앞손님 구입품, 입력실수로 취소
삼다수 900원x2  = 1,800원
세금 973원
합계 10,700원


냉장고를 뒤져 삼겹살김치찜을 만들 준비를. 빛의 속도로 버너에 부탄가스를 끼워 넣었다. 10분만에 김치 위에 삼겹살 삼겹살위에 두부가 올려진 그럴싸한 삼겹살김치찜이 셋팅 되었다.
재료 : 집김치, 삼겹살 300g, 두부반모, 청양고추2개, 홍고추2개.



일단은 만족스러운 삼겹살김치찜(삼겹살김치찌개에 가깝지만...), 상당히 맛있었음. 친구와 홀짝홀짝 소주를 마시다 보니 40분도 안되서 2병이 다 바닥났다. 뭔가 아쉽다. 친구의 옆구리를 찔러본다. 눈치를 챘는지 슈퍼좀 같이 가자고 점퍼를 입는다. 친구에게 고맙다는 행복한 눈빛을 보내고 같이 따라 나섰다. 슈퍼에서 친구는 통크게 1.6리터 페트병 맥주 2개나 현금으로 계산한다. 맥주2개가 들어있는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고맙다고 연신 친구의 등을 토닥인다.
맥주 1.6리터 페트병 x2 = 대충 9천원, 다른곳 보고있었고, 알딸딸 해서 기억이 자세히 안남



맥주안주 할껄 찾아본다  아까 사온 계란을 삶아본다. 난 계란이 좋다. 특히 삶은계란이... 삶이란? 계란이라고 했던가.



다시 냉장고를 뒤져서 만두와 소시지를 찐다. 저녘이 될때까지 친구와 맥주를 들이켰다 저렴하고 맛있는 맥주안주를 먹으며...




마무리는 청양고추, 홍고추, 계란을 넣은 얼큰하고 구수한 안성탕면으로...

비오는 주말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저렴한 낮술 한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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